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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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29.2024 - 성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 사도행전 14,5-182024-04-29 10:05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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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13-15)


주님, 
우리에게 헛된 것이 무엇일까요? 넘치고 넘칩니다. 
가장 큰 헛된 것은 하느님 자리에 나를 위치시키려는 엄청난 마음의 음모입니다. 
실제 삶의 형상속에 그 움직임이 가득합니다. 
옷을 찢었던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자신들의 그 마음을 찢었습니다.
 저희도 그래야 합니다. 
하느님을 삭제하려는 폄하하려는 음모로 가득한 
옷을 찢는 하루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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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Cetara, Ita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