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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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이 “떠나온 자리”인 하늘나라로 다시 올라가신 의미를 생각합니다. 저희와 함께 머무신 그 시간에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의 승천으로 우리는 세상에 남습니다. 우리가 남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사랑의 흔적에서 흘러나오는 기억으로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우리를 떠나셨지만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와 언제나 함께 일하십니다.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셨듯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시면서 우리와의 새로운 관계를 다시 만드십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건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은 언제나 새로움을 만들 수 있음을 당신은 승천으로 일러주십니다. 승천으로 당신은 우리가 누구라는 것을 규정하는 어디에 있는가가 아니라 누구와 - 주님 - 함께 머무는 것임을 상기키십니다.
사진ⓒ정강엽 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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