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사용된 글과 사진의 지적 소유권은 정강엽신부님에게 있습니다.
글보기
제목5.19.2024 - 성령 강림 대축일 - 사도행전 2,1-112024-05-19 17:28
카테고리말씀 묵상
작성자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1-4)


 주님, 

성령은 우리 각자가 서로 다름을 지우지 않으시고 그대로 두십니다. 

우리의 서로 다르기에 그 다름의 언어로 

주님의 말씀의 모자이크를 완성하게 하십니다. 

우리의 다름은 당신의 성령이 활동하시는 놀이터입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불편하더라도 받아들이고 

자신의 다름을 그대로 나누는 것 안에 성령이 활동하십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우리가 서로 다르기에 

기뻐하고 축하하는 '다름의 축제일'입니다. 


IMG_0773.jpg

사진ⓒ손세길 신부

로마, 판테온

로마 판테온에서는 성령강림 대축일에 빨간 장미 잎이 판테온 천장의 열린 천장을 통해 뿌려집니다. 이탈리아에서 이 행사를 "장미꽃 잎 비 [pioggia di petali di rose al Pantheon (성모 마리아와 순교자 대성당)]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