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작은 야고보와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그분을 따르며 시중들던 여자들이었다. 그 밖에도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다른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 (15,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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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고통앞에서 누구나 도망가려합니다. 그러나 고통이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사람냄새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 사람냄새의 가장 깊은 향은 죽음같은 / 죽음의 현실을 겪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순간에 형언할 수 없는 향을 드러냅니다. 그 향을 풍기는 사람들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떠나지 않았던 이름있는 사람들 이름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의 중심이 지위나 힘이 아니라 함께하는 마음안에 있기도 하다는 것을 제시합니다. 예수님의 고통과 상처와 외면의 장소를 끌어안고 그냥 예수님의 침묵과 그대로 머물 수 있어야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사진ⓒ정강엽 Subiaco,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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