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35-37)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Max Weber)는
정치인에게 중요한 세가지를 말합니다: 열정, 책임, 균형감각.
그는 열정을 아무 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비창조적 흥분상태'와 구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비창조적 흥분상태는 '지적으로 흥미로운 것에 대한 낭만주의'로서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하며 객관적인 책임의식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지향이나 열정이라 할지라도 객관적인 책임으로 귀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열정은 공공의 유익을 향한 책임의식을 일깨우는 열정이라야 하며, 더 나아가
이런 책임의식이 우리의 행동을 주도하도록 만드는 열정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균형감각은 정치인이 필수적으로 걎추어야 햘 심리적 자질입니다.
균형감각이란 내적 집중과 평정 속에서 현실을 관조할 수 있는 능력,
즉 사물과 사람에 대해 일정한 공간을 두고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균형감각의 상실' 그것은 그 자체로서도 모든 정치인의 가장 큰 죄과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건강한 경계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