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균형잡힌 삶을 향한 꿈이 있습니다. 그러나 균형이 반드시 모든 것이 정돈되어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기울어질 때 오히려 균형이 더 가까이 있습니다 사진ⓒ정강엽로마

“너희는 이방인을 억압하거나 학대해서는 안 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 (20) 주님, 저의 현재는 과거의 얼굴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에 있었는지를 잊지않겠습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고 미래를 그리는 것입니다. 어디에 있든 저는 당신의 시민이기를 바랍니다. 제 삶의 나침반 바늘이 언제나 ..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6) 주님, 어떻게 “이 시대를 풀이해야” 합니까? 지금 우리를 품고 있는 이 시간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읽고 풀이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현상에 1차원적인 반응으로는 불가능하고 그 안에 숨어 계시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궁구하는 ..

​서로 다름은 불편함이 아니라 내가 갖지 못한 아름다움을 만나 조화를 지향하는 삶으로의 초대입니다. 사진ⓒ정강엽로마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6) 부활하신 주님, 왜 하필 당신은 두려움과 혼돈속에 있는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십니까? 왜 하필 산으로 가라고 하십니까? 갈릴래아는 이 제자들과 당신이 처음으로 만남이 있었던 곳입니다. 새로운 삶의 가능성이 시작된 곳이고 희망과 기쁨과 투신이 자리한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22) 주님, 당신의 삶이 비루한 저에게까지 내려오신 사실은 당신이 "누구나 그저" 사랑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가장 아름다운 증거는 아닐지라도 저에게는 가장 큰 증거라고 믿습니다.사진ⓒ정강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