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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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용기는 무엇일까요? 자신의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에 위기가 눈앞에 왔음에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이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길을 선택할 때 추호의 흔들림없이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선택이 가져올 후 폭풍이 두려워 흔들리면서도 그 선택을 끝까지 지지하는 것이 용기입니다. 흔들림도 믿음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어려운 용기중에 하나는 자신의 지나온 길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부정하는 데 머뭇거리지 않는 마음이고 삶의 역사를 부정한 그 순간으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나의 잘못된 역사를 기꺼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생각은 나의 깊은 용기의 증거입니다. 그렇기에 반성할 수 없는 사람이 아마도 가장 용기없는 사람이 아닐까요?
잘못가고 있는 생각이 끄는 엄청난 중력의 힘과 씨름하는 사람만이 생각의 지향점과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 용기의 가치는 마음의 바뀜이 어느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가를 스스로를 증명합니다. 나의 전환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나요?
사진ⓒ정강엽 Posi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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