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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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0.12.2023 - 루카 11,5-132023-10-12 08:17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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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5) 


주님, 

아무리 늦은 한밤중에라도 찾아오는 친구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삶은 그 자체로 이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릇입니다. 한밤중… 그 삶의 

바닥에서 암흑의 터널을 함께 걸어줄 

친구가 되어달라는 부탁에 그렇게 함께 걸어줄 

문을 활짝 여는 것은 그 사람의 그전의 삶의 

흔적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한밤중은 그냥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어두움속에서 

도움을 청하러 온 친구가 있을 때 거절하지 

않게 하소서. 어두움안에 숨겨진 당신의 얼굴을 

발견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보여준 삶은 

그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옆에서 걸어주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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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