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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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9.14.2023 - 민수기 21,4ㄴ-9 - 성 십자가 현양 축일 2023-09-16 04:46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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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4)


주님

창세기에 등장하는 아담과 하와의 조급함은 

죄의 커다란 뿌리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요청을 성급하게 거절한 사건 

말입니다. (창세기 3,1-7) 

조급함과 넉넉함의 차이는 신뢰와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하느님에 대한 신뢰

상대에 대한 신뢰… 

이런 신뢰가 있을  조급함이 자리할 공간은 

 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믿습니다.


예수님은 고통을 받으시는 십자가상에서도 

조급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신뢰로 

당신의 조급함을 떨쳐내셨 십자가상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존재를 증명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부활함으로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 사이의 신뢰는 익어갔습니다

그렇기에 기다림은 언제나 은총의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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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Loyola, S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