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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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분별력. 수 많은 선택의 가능성 중에 현혹되지 않고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향한 기도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이 자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별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솔로몬왕에게서 배웁니다. 분별력은 제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를 아는 자기인식에서 옵니다.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복잡한 삶의 현장으로부터 도망가지 않고서 행하는것입니다.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듣을 수 있도록 굳어버린 마음을 녹이는 것입니다. (듣는 마음을 주시어.) 분별력은 수련의 과정입니다.
사진ⓒ정강엽 Agés,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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