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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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7.31.2023 - 마태오 13,31-35 - 성 이냐시오 로욜라 축일2023-07-31 14:04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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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35)


 주님

우리는 세례로 예언직왕직그리고 사제직을 

받는다고 압니다예언직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 예언직은 바로 하느님의 뜻이 그러하듯 ‘숨겨진 것을 

드러내는’ 직분입니다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지만 예언직은 무엇보다 “자기” 예언적이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숨겨진 것을 ‘우리가 먼저   있는 그래서 

그것을 드러내는‘ 예언직이 무엇보다 선행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세상에 숨겨진 것을 찾아낼  있는

마음의 눈을 가다듬어야 합니다수순이 분명합니다


이냐시오 성인의 삶이 그러하였습니다궁정생활의 환상으로 

가득찼던 꿈은 다리 부상으로 망가졌고 부상의 고통이 만들어낸 

의 틈새로 그는 자신의 예언직을 발견한 사람이었습니다

성인이 겪은 고통의 틈새는 그냥 틈새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방에 머물지 않고 세상에 숨겨져있는 당신의 

뜻을 찾아내는 예언직이라는 봉사를 발견하였던 것입니다.


 이냐시오 성인.jpg

사진ⓒ정강엽

* 성 이냐시오 로욜라, 영국 작가 John Bateson-Hill. 이분은 평신도인데 제가 런던에서 신학공부할 때 지적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한 주말 사도직을 같이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