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17) 주님, 저는 “열심히” 하지 말고 “잘” 하자라고 저에게 말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와 ‘잘’ 이라는 말들중에 저는 ‘잘 사는‘ 신앙에 손을 들어줍니다. 저에게 '열심히'라는 말은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방향타없이 이곳 저곳을 빠른 속도로 좌충우돌하는 배같다는 느낌이라면, 잘하는..

​만일 하느님이 어두움을 주신다면 이는 어두움속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빛을 우리안에 심어놓으셨음을 믿게 하려는 것이겠지요? 사진ⓒ정강엽Saint-Jean-Pied-de-Port, France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또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흩어 버리신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를 다시 모아들이실 것이다. 너희가 하늘 끝까지 쫓겨났다 하더라도,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그곳에서 너희를 모아들이시고 그곳에서 너희를 데려오실 것이다.” (3-4) 주님, 저희를 ‘가엾이’ 여기시는 당신의 마음은 인간의 역사속에 존재하는 어떤 잣..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4) 주님, 한 사람의 고결함은 용서라는 풀기 수월하지 않은 고난도의 인생 문제 앞에서 슬며시 그러나 분명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꼭 용서를 해야만 한다는 당위론이 아니라, 용서를 통해서 인간구원이라는 씨앗을 심게 되고 그것은 창조의 한 부분이라..

​수많은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지만 십자가가 주는 메시지는 오직 하나입니다. 십자가 없는 예수님은 가짜라는 것입니다. 사진ⓒ정강엽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5-6) 주님, 오늘 복음은 제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오직 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비행기에서 산소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