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렇게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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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은 이제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다시 당신의 원래의 뿌리로 가신 것입니다. 무슨 의미인가요? 하늘로 가신 것은…
하늘로 오르신 것은 당신이 우리를 떠나심은 아닙니다. 당신은 이제 더 깊은 새로운 주님과의 관계를 만들라는 숙제를 우리에게 던지십니다. 세상에 발을 붙이고 있는 동안에 우리를 쥐락펴락하는 세상의 중력을 이겨내고, 마음과 눈이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세상을 그대로 읽지 못하는 희미한 의식의 장막을 거두어내야 한다는 떠남이십니다. 저의 삶의 뿌리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를 상기하라는 오르심이십니다. 그렇기에 당신이 하늘에 오르시는 사건을 슬퍼하거나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합니다.
천사가 말하듯이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승천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숙고하기 보다는 저도 당신처럼 언제라도 하늘에 오를 준비하는 삶을 이야기 하렵니다. 저의 삶은 그렇게 변화의 길위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사진ⓒ정강엽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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