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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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5.7.2023-부활 제 5주일,베드로 1서 2,4-92023-05-07 13:29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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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살아 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 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사제단이 되십시오.” (5) 


 주님, 

살아 있는 돌. 영적 집. 거룩한 제단. 

듣기만 해도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느낌이 일어납니다. 

살아있는 돌이라니요? 돌이 어찌 살아있겠습니까? 

제가 돌처럼 단단하고 생명이 살아있기에 당신의 집을 짓는 데 쓰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저를 당신의 손에 먼저 맡길 때에야 제가 돌이 되고 제가 살아있게 됩니다. 삶의 순서는 언제나 

그렇습니다. 제가 당신의 영적인 집을 짓는 돌로 쓰이려면 

그 집에 주춧돌이 되기 보다는 아무도 가지 않으려고 하는 

곳에 갈 수 있도록 저를 내어 놓습니다. 

저 위 지붕 처마밑에 숨어있는 돌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당신의 집에 들어가는 것으로 저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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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