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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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5.11.2023- 요한 15,9-112023-05-11 19:46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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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9) 

주님, 

당신의 사랑은 자신을 비우시고 혼돈 자체인 저의 삶안으로

 손수 들어오신 사랑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베드로의 세 번 부인에도 그에게 연민의 

눈길을 거두지 않으시는 사랑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십자가에서 입은 상처에도 하느님 

아버지를 향한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죽음의 순간까지도 어머니의 

안위를 챙기는 사랑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버리고 도망간 제자들을 위해서 

밤새 헛수고를 한 제자들에게

 아침상을 차려놓는 사랑입니다. 


당신의 저를 향한 속절없는 그 사랑에 머물기 위해서 제가 치루어야 할 값이 있습니다. 제가 치루어야 할 그 값을 

계산하지 않게 하소서. 그 값을 치루기 전까지 

전 당신의 사랑에 머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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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더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