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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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말씀 묵상] 4.16.2023 - 부활 제2주일 - 하느님의 자비 주일 - 요한 20,19-31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29)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말하기를 "바보가 되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실이 아닌것을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실인 것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 모세도 사람들이 먼저 듣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
KY Jung2023-04-1629
[말씀 묵상] 4 .13.2023 - 루카 24:35-48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보아라. … 나도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39) 주님, 종교를 가진 사람은 “성스러움”에 대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성스러움을 우리가 사는 곳에서 저 멀리 있기에 만질 수 없는 볼 수 없는 가상의 실체로서만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 성스러움은 멀리 ..
KY Jung2023-04-1334
[ 사진 묵상] 4.11.2023 - 모색
​모색 (摸索)한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기존의 생각을 뒤집고 온 마음을 기울여서 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색하는 사람들인가요? 사진ⓒ정강엽
KY Jung2023-04-1233
[말씀 묵상] 4.9.2023-요한 20,1-9,주님 부활 대축일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3-4) 주님, 부활을 일상의 삶에서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요? 부활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당신의 현존이 숨어있을 지 모르는 그러나 피하고 싶은 실존의 현장인 ‘무덤’ 즉 ’그 암흑의 시간과 장소‘를 향한 ’궁..
KY Jung2023-04-0925
[말씀 묵상] 4.6.2023-요한 13,1-15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1) 
주님, 참 아름다운 두 단어에 방점을 찍고 계십니다: “끝까지 사랑하셨다.“ 사랑은 완성을 향해 가는 것이기에 완성에 이르기 전에는 멈추지 않습니다. 그때까지는 사랑은 언제나 ..
KY Jung2023-04-0725
[ 사진 묵상] 4.4.2023 - 퇴고
​작가들은 초고를 쓰고 난 후에 다시 쓰고 또 쓰는 推敲를 토할 때까지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헤밍웨이는 “내 초고는 쓰레기였다”고 했다지요. 우리의 마음도 삶도 주님을 만나는 그때까지 퇴고를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요? 퇴고를 부정하는 졸생(拙生)이 되지 않기 위해서요. 사진ⓒ정강엽화엄사,구례
KY Jung2023-04-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