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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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6.2023-요한 13,1-152023-04-07 02:49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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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1) 


주님, 

참 아름다운 두 단어에 방점을 찍고 계십니다: 

“끝까지 사랑하셨다.“ 


사랑은 완성을 향해 가는 것이기에 완성에 이르기 전에는 

멈추지 않습니다. 그때까지는 사랑은 언제나 미완성의 

길 위에 서 있기 마련입니다. 오로지 당신을 만나는 순간에야 

미완성이 완성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 순간까지 우리의 

삶은 언제나 ‘끝까지’의 마음으로 가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당신을 닮은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현재는 

미완성이기에 완성을 향해서 나그네의 삶을 감사하며 

”끝까지“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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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스페인, 만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