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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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2.2023-주님 봉헌 축일, 루카 2,22-402023-02-02 14:36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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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2.24) 


주님, 

봉헌(奉獻)은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린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드립니까? 누구에게 드립니까? 

오늘 예수님은 자신의 미래 삶까지 온통 주님께 드립니다. 

미래의 당신 모습은 시메온의 예언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주님께 드리는 봉헌은 미래의 그림과는 

완전 독립적으로 자신을 바치게 합니다. 


주님을 고백하는 우리는 처지와 신분에 상관없이 

봉헌을 해야하는 삶으로 초대를 받습니다. 

저는 당신께 무엇을 드리고 있습니까? 

왜 드리고 있습니까? 

저의 모든 것을 드리고 있습니까? 


저의 예루살렘은 바로 제가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입니다. 

그 예루살렘에서 매순간이 저를 당신께 드리는 

봉헌절이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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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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