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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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5.2023-연중 제 5주일, 마태오 5,13-162023-02-05 12:14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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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위에 놓는다. 

그렇게하여 온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5) 


주님, 

오늘 복음에서 당신은 우리에게 두개의 질문을 던지십니다. 


1. “너는 누구이냐?” 우리는 소금이자 빛입니다. 

저는 감히 그렇게 답을 할 정도의 삶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미 저는 그렇게 불림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소금과 빛이 되려고 (부질없는) 노력을 쏟기 

보다는 특히 상처나고 아픈 삶의 한 모퉁이에서 기꺼이 

소금과 빛의 기능을 하고 있는가를 질문하십니다. 

2. “너는 어디에 있느냐?” 제가 있어야 하는 자리를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제가 있어야 하는 곳은 당신의 뜻안입니

다. 있어야 할 자리를 아는 것에서 소금과 빛의 기능은 

선물처럼 함께 찾아 올 것입니다.


주님이 던지시는 질문으로 저는 제 자리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누구인가를 물으시는 당신의 질문에 

”맞는 대답"을 하게 하소서. 그 질문으로 제 자신을 올바로

 만나는 장소가 드러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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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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