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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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19.2023-연중 제 7주일, 마태오 5,38-482023-02-19 18:13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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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38-40)  


 주님,

신앙인은 현재와 미래가 구분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지금을 살아가지만 마음은 언제나 저 “너머” 미래에 

주님 나라를 오늘 살아갑니다. 


또한 주님의 나라는 제로 섬 게임 (Zero-sum game)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눈에는 눈으로 대응하는 규칙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규칙은 당신의 나라를 무너뜨립니다. 

당신의 존재는 손해보는 것은 오히려 지혜로운 얻음이고 

더 많이 얻는 것은 더 나누라는 감사의 초대입니다. 


주님, 오늘도 보이지 않는 그러나 지금 상상할수 있는 

미래를 그리워 하게 하소서. 오늘도 조금의 오차와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 산수(算數)의 규칙을 넘어서는 돌파를 

이루게 하소서. 특히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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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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