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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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19.2023-히브리서 7,25-8,62023-01-19 14:59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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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는 다른 대사제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고 

그다음으로 백성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으십니다. 

당신 자신을 바치실 때에 이 일을 단 한 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27)


주님, 

단 한번의 어떤 계기, 사건, 만남을 통해서 삶의 방향이 

정해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 만남으로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되어 더 이상 화석화 된 과거의 삶으로 

되돌아갈 다리가 없어진 경우 말입니다. 

예수의 부름을 받았던 제자들과 예수님과의 

만남이 있습니다. 예수님과의 첫 만남에서

그들의 삶은 그렇게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의 희생과 죽음과 부활은 우리를 위한 

구원사건의 연속이지만 단 하나의 사건입니다. 

그 단 하나의 사건으로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희망으로 자리합니다. 


우리 삶에서도 그런 단 하나의 사건은 언제나 

그리고 알지못하는 순간에 다가오고 우리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우리의 삶에 방향을 정해주고 영혼을 관통하는 

사건을 놓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존재에 침투된 영혼과 함께 걸어가며 

나의 구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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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Manresa, S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