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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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24.2022-루카21,20-282022-11-24 17:29
카테고리말씀 묵상
작성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28) 


주님, 

니체는 말했습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해줄 뿐이다.

 (What does not kill me makes me stronger)

<우상의 황혼> 


삶의 폭풍우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온갖 종류의 위협앞에서

 노출되어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위축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 우리는 당신이 그리시는 큰 그림을 놓치고 스스로를

 당신의 그림 밖으로 던져 버립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럴 때 일수록 더 눈을 들고 마음을 열고 가슴안에서 

당신을 호흡하라고 하십니다. 휘몰아치는 폭풍에도 

당신의 그림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실천하기 어려운 

초대이십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은 당신이

 당신의 이름에 충실하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언제나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Immanuel)이시기 

때문입니다. (마태오 1,23) 우리 스스로가 당신앞에서 우리를

 제거하지 않는 한 결코 당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더욱 당신안에서 단단해져 얼굴을 들어 우리를 연민의 

눈길로 보시는 당신의 눈길과 조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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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