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사용된 글과 사진의 지적 소유권은 정강엽신부님에게 있습니다.
글보기
제목12.1.2022-마태오 7,21.24-272022-12-01 17:20
카테고리말씀 묵상
작성자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4) 


주님, 

올해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신의 시간은 이렇게 

되돌아봄으로 시작됩니다. 그 지나간 시간여행 속에서 

당신이 저와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 되돌아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당신은 ’슬기로운 사람은 돌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당신의 말씀이 지어내는 

저의 삶의 깊이와 단단함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서 

되돌아 보라는 초대이십니다. 살아계신 당신의 말씀은 

우리를 오늘도 우리 마음 저 깊이에 계시는 

당신을 만나라고 초대하십니다. 


어디에서 저의 집을 지을 단단한 돌을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그 돌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단단한 돌로 

변모되어가는 것입니다. 오로지 당신의 말씀에 먼저 

“노출”되어 녹슬어버린 우리의 작은 자아는 떨어져 나가고 

당신이 주신 삶의 고갱이가 당신의 말씀과 

반응이 일어나야합니다. 그 반응은 우리를 제 자리에 두지 

않습니다. 당신의 길을 걸어가게 합니다. 우리는 

그 길 위에서 튼튼한 신앙의 돌로 변화되어갈 것입니다. 

로마골목.jpeg

사진ⓒ정강엽

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