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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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작성자는 정강엽 베네딕토 신부님이십니다. 주님,
당신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은 언제나 놀라움이어야 합니다. 저의 뿌리를 흔들지 않는 당신의 말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말씀에 성모님도 소스라치게 놀라셨습니다. 당신의 말씀에 놀람은 그 말씀의 새로움에 대한 경이와 감동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말씀이 우리안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그 말씀을 안고 지내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우리의 DNA안을 관통하는 숙고의 시간속에서 놀라움의 말씀은 잉태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놀라움에 멈추어 도망간 사람은 결코 당신의 말씀을 잉태할 수 없습니다.
주님, 제가 당신의 말씀에 놀라게 하소서. 그 말씀과 함께 지내게 하소서. 아멘 우옥희 스텔라 수녀님(예수 수도회)께서 은퇴 후 처음 그리신 이콘화라고 합니다. 수녀님의 믿음의 삶이 고스란히 그려진 그림이라 생각됩니다.
사진ⓒ정강엽 우옥희 수녀, CJ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