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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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2.8.2022-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루카 1,26-38 2022-12-08 14:32
카테고리말씀 묵상
작성자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29) 


* 글 작성자는 정강엽 베네딕토 신부님이십니다.

주님, 


당신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은 언제나 놀라움이어야 합니다. 

저의 뿌리를 흔들지 않는 당신의 말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말씀에 성모님도 소스라치게 놀라셨습니다. 

당신의 말씀에 놀람은 그 말씀의 새로움에 대한 

경이와 감동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말씀이 우리안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그 말씀을 안고 지내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우리의 DNA안을 

관통하는 숙고의 시간속에서 놀라움의 말씀은 잉태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놀라움에 멈추어 도망간 사람은 결코 

당신의 말씀을 잉태할 수 없습니다. 


주님, 제가 당신의 말씀에 놀라게 하소서. 

그 말씀과 함께 지내게 하소서. 아멘

우옥희 스텔라 수녀님(예수 수도회)께서 은퇴 후 

처음 그리신 이콘화라고 합니다. 수녀님의 믿음의 삶이 

고스란히 그려진 그림이라 생각됩니다. 

우옥희수녀c.j.jpeg

사진ⓒ정강엽

우옥희 수녀, CJ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