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14)
| 주님, 당신은 우리 마음의 구유에 이미 그리고 오늘 태어나셨습니다.
처음부터 계셨던 당신께서는 홀로 서실 수 있으나 우리에게 기꺼이 오셨습니다. 굳이 그렇게 오실 필요가 없었으나 오신 것은, 우리에게 우리가 세상에 필요한 때를 알아차리라는 말씀인것입니다.
당신은 말씀이십니다. 말씀은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세상에서 말씀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당신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신이셨지만 굳이 우리의 위치로 오신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작은 왕국의 왕이 되기 보다는 사람들의 처지에서 그들을 섬기는 종이되라는 초대입니다. 당신께서 우리와 함께 사셨기에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함께 하는 곳에 (마태오 18.20) 머물며 우리는 함께하는 운명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주님, 당신은 우리 마음의 구유에 내일도 태어나실 것입니다. 우리의 구유를 다시 되돌아보면서 당신의 생일를 기다리겠습니다.
사진ⓒ정강엽 R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