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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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하느님 나라가 우리 안에 이미 있다는 말씀에 우리가 ‘하느님의 성전’ (1 코린토 3,17)이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상기하게 됩니다. 당신이 우리안에 살아계시니 이미 저희는 하느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를 맛보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이 요구된다는 말씀이시네요. 하느님 나라는 우리의 익숙한 시선으로는 찾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당신이 계심에도 우리의 시선은 자꾸 밖으로만 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시선을 안으로 돌릴 수 있도록 축복해주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안을 먼저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께서 숨쉬는 공간을 넓히는 성스러운 과정입니다. 그 작업이 힘들더라도 꾸준함을 주소서. 언제나 중요한 것은 안과 밖을 구별할 수 있는 안목입니다. 아멘 사진ⓒ정강엽
Parco dei Monti Lucreti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