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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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0.21.2022-루카 12,54-592022-10-21 12:52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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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아, …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56) 


주님,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알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착오에도 

주님께서는 저희를 기다리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당신의 먼지 가득한 발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직 당신 앞에서 하염없이 무릎을 꿇는 사람만이 

그 발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다니셨던 길을 상상합니다. 

그 곳은 당신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가셨다기 보다 

하느님깨서 당신을 끌어 당기신 곳입니다. 

당신의 그 발은 오로지 하느님 뜻에 단단히 붙어 있는 

자석표면의 철과 같습니다. 


오늘은 먼지 묻은 당신 발을 보면서 

저를 끌어당기시는 당신 뜻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당기시는 당신 뜻인 자석에 붙어있지 않으면 

저는 바람에 날리는 먼지일 뿐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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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Chiesa del Domine Quo Vadis,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