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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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0.9.2022- 티모테오 2서 2,8-132022-10-09 05:51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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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 이것이 나의 복음입니다.

 …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8,12)


주님, 

바오로 사도의 오늘 서간은 

몇 년간 제가 겪었던 설명하기 어려운 

고통의 소용돌이를 소환합니다.  

하지만 바오로 사도의 고백이 저에게는 

고통을 상기시키보다는 큰 위로의 샘입니다. 

사도가 받았던 고통의 무게를 제가 어찌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살아가야 하는 복음은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것이라는 

아주 단순하지만 매우 심오한 사도의 선언이 

생생하게 저를 건드립니다. 


당신을 언제나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당신을 잊었던 순간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당신을 기억할때에야 제가 지나가야 할 어떠한 길에서도 

걸을 수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당신옆에 서 있을 때에 

복음이 살아있는 것임을 믿습니다. 

아멘.

 상처_2022-10-09.jpeg사진ⓒ정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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