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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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0.2.2022-연중 제27주일, 루카17,5-102022-10-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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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 


주님,

 믿음은 더하고 빼고 하는 대상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믿음은 계산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믿음은 당신 앞에서 제가 얼마나 합당치 못한 사람인지를 인식하고-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10) - 저희가 합당치 못함을 아시면서도 받아주시는

당신 사랑에 대한 감사에서 흘러나오는 은총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믿음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할 줄 알고 

당신께서 베푸시는 사랑에 대한 절절한 감사를 

거름삼아 성장하는 큰 나무라고 믿습니다. 

자기인식과 감사가 없는 믿음은 열매없는 

생각의 무한반복일 뿐입니다. 

아멘.

살트르수녀님_2022-10-02.jpeg

사진ⓒ한재형

샬트르회 수녀님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