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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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9.21.2022-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마태오 9,9-132022-09-21 13:30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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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9) 


마태오 사도의 부르심에 세가지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 보시다 :: 

부르심은 예수님이 우리를 먼저 발견하시는 곳에서 

시작합니다. 그 부르심은 우리 일상에서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 안에 그 무엇을 “보신”  

예수님의 눈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주님 사랑의 눈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 발견되기 위해서 

일상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 일어나다 :: 

일어나는 행위는 자기 것이 아닌 것을 

덜어내는 뺄셈의 용기입니다. 

내면과 외면의 삶을 단순화하라는 말씀입니다. 

단순화란 중요한 것에 대한 집중입니다. 


:: 따르다 :: 

예수님 목소리는 우리 마음에 심어져 우리를 부추깁니다. 

그분이 앞장서서 가십니다. 

우리는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그분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부르심은 죽는 순간까지 계속되는 

현재진행형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가 한 권고를 상기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에페소서 4,1)

San Luigi dei Francesi.jpg

사진ⓒ정강엽

San Luigi dei Francesi 성당, Rome

(Caravaggio의 '마태오를 부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