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흙으로 된 그 사람의 모습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도 지니게 될 것입니다.”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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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가 듣게 되는 “그는 영적인 사람이다”라는 말은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인간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신비체험을 하는 사람인가요? 세상 살이에서 완전히 분리된 사람인가요? 오늘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서 영적인 사람은 누구인가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영적인 것은 세상 안에서 예수님이 물려주신 당신 삶의 DNA 조각을 맞추고 살며 예수님과 하나됨에 이르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통합 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세상과 하늘은 실체는 하나이나 두개의 얼굴을 가졌습니다. 영적인 사람은 어두운 세상에서 도망간 사람이 아니라 그 어두움과 맞서는 사람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예수님 삶을 퍼즐을 맞추듯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 가장 영적인 사람입니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나무들 처럼 저희 삶 안에 굳건히 서 계시는 당신을 찾게 하소서. 그길 위에서 우리는 영적인 사람으로 점점 나아갈 것입니다. 아멘
사진ⓒ정강엽 Subiaco, Ita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