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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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9.9.2022-1 코린토 9,16-19.22ㄴ-272022-09-12 04:46
카테고리말씀 묵상
작성자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6)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오해를 받을 때, 

갑작스런 사고를 당할 때, 

우리는 불행이 닥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에게 불행은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에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에게 복음 선포는 ‘의무’이고 그 의무는 

그에게는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행복은 우리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사는 삶과 상관 관계에 있게 됩니다.  

그 부르심의 삶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덜컹거림은 우리의 부르심을 

올바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중간점검하는 바늘입니다. 

그 바늘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이제 저는 나에게만 해당하는 부르심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행복은 

추구해야 할 목적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떨어지는 선물이라고 더욱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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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한강성당,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