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길:잠신潛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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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6.13.2024 - 마태오 5,20ㄴ-262024-06-13 05:54
카테고리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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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0)

 주님, 당신에게 의로움은 추상적 단어가 아니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행위였습니다. 그것은 십자가 사건으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죽음까지도 감내하면서 하느님 아버지에게 충실한 행동의 표현이 의로움입니다. 요셉성인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마태오 1,19) 의로움은 하느님의 뜻에 무게를 먼저 두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렇기에 바오로 사도는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산다.(로마 1,17) 했습니다

구약의 사람들은 의로움을 살기위해서 율법을 선택했습니다. 스스로를 틀에 묶습니다. 하느님에게 묶기 보다는. 신약의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의 의로움을 살 수 있는가요? 하느님의 뜻을 먼저 내세우지 않는 한 우리가 내세우는 의로움은 자기를 드러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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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강엽

Manresa, Spain

"내가 원하는 것을 청함인데 여기서는 지금까지 받은 그 많은 것들에 대한 내적 인식을 구한다. 이로써 내가 받은 것들을 온전히 깨달아 모든 것 안에서 느님을 사랑하고 섬기고자 하는 것이다" (성 이냐시오의 영신수련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