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된 글과 사진의 지적 소유권은 정강엽신부님에게 있습니다.
글보기
제목9.4. 2022-루카 14,25-332022-09-12 03:14
카테고리말씀 묵상
작성자


 그때에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5)


 주님, 

군중 속에 묻혀서 당신과 

거리를 둔 채로 당신을 따라갑니다. 

제 미지근한 마음을 아신 당신은 돌아보시며 

“저를 꼭 집어” 저에게 눈길을 투척하십니다. 

그 투척된 초대의 창에 저 심장이 꿰뚫렸습니다.

 

더 이상 익명의 군중속이 아니라 정강엽의 모습으로 

당신을 따르게 해주셨던 “족집게” 초대를 피해 

제가 어디에 숨겠습니까?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33)는 말씀은 

바로 당신이 주신 제 존재의 이름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Dublin1.jpeg사진ⓒ정강엽 

Dublin, Ire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