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책 ‘뜸BOOK 뜸BOOK’

이 달의 으가는 BOOK , 그래서 들이며 읽는 BOOK

이영옥 마리아 자매님이 추천하는 이 달의 책(뜸BOOK)을 한 달에 한 권씩 소개합니다.
시, 소설, 에세이, 신앙서 중 추천하는 이가 주관적으로 선택하며, 신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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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8월의 뜸BOOK <광암 이벽> 황보윤 장편소설2025-08-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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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6 광암 이벽 책표지 20230621114750_99130.jpg (51KB)

8월의 BOOK <광암 이벽> 황보윤 장편소설

황보윤 | 바오로딸, 378


9월에 제가 읽으려고 벼르고있는 책입니다 (읽은 책이 아니고요).  성바오로딸 수도회 수녀님께서   좋은 책이예요!” 하며 자신있게 추천해주셨지요. 가톨릭교회 초기 역사 속의 주춧돌이 되는 인물을 다룬 소설이라고 소개해주셨을 저는 속으로 큰일 났다. 내가 책을 읽을 있을까했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없고 어려워하는 분야가 역사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일단 이벽이라는 인물에 관한 정보를 찾아나섰습니다. 과정은 눈을 뜨게 했고, 저의 무지를 부끄럽게 했고,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벽은 103 성인에 포함되지 않았을까?’ 가장 커다란 질문으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한국교회 최초로 세례를 받은 (중국에 가서) 이승훈이 그리하도록 권한 것이 이벽이라는 것과, 이승훈이 돌아와 이벽에게 세례를 주었고 이것이 한국에서 천주교가 자생할 있었던 바탕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톨릭신문에서는 2020년에 그의 생애와 사상을 3회에 걸쳐 특집으로 알렸고, 일반방송에서도 그를 재조명하고 있었습니다. KBS 다큐멘터리 ‘KBS역사저널 그날 이벽을 닫힌 시대의 젊은 열정, 한국 천주교 창설 주역이라고 소개하며 포괄적으로 그의 생애와 사상을 자세히 보여주고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는 아직도 꾸준히 이벽에 관한 연구와 학술세미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이벽이 남긴 저서 『성교요지(聖敎要旨) 관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성교요지(聖敎要旨)』가 유일한 이벽의 저작으로 전한다. 전반부의 내용은 신구약성서를 중심으로 한시로, 기독교성서의 이해와 복음정신의 사회화인 구세관(救世觀) 표현하였다. 후반부는 로마서를 중심으로 사회정의론(社會正義論)이라 있는 정도관(正道觀) 서술한 것으로서, 저자의 성서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드러내는 동시에, 당시 우리나라의 자발적인 천주교 수용이 성서를 기반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3 동안 이벽에 관한 모든 자료를 공부하고, 탐구하고,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발표되지 않은 뒷이야기도 추정해보게 되었다는 황보연 작가는 <광암 이벽> 소설로 쓰게 동기를 이렇게 말합니다.

 

“왜 이벽인지 물으면,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처음은 어렵다. 학문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더더욱 그렇다. 이벽의 기록을 모았다. 기록에는 이벽의 생각이 드러나 보이지 않았다. 행동하는 이벽만 있을 고뇌하는 이벽은 없었다. 이벽이 읽은 책들을 파고들었다. 읽으면서 이벽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벽은 천주에게 사로잡힌 영혼이었다.

 

이영춘 요한신부님은  추천의 에서 이렇게 쓰고있습니다.

 

이벽과 그의 동료들은 갈증을 느꼈고 꿈을 꾸었다. 꿈으로 이리저리 길을 찾아 헤매었고 결국 물을 찾아 마셨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이며 진리였다. 생명을 주는 물이었다. 그러나 태를 열고 나오기가 어렵듯 ‘처음’은 고난이어서 무녀리 같은 결말이 되어버리곤 한다. 이벽과 동료들도 그러했다. 하지만 그렇게 태를 열었기에 지금이 있는 것이다. 황보윤 작가는 파초와 같은 이벽의 삶과 열정, 그리고 신앙을 동료들과의 강학과 대화를 중심으로 단계마다의 정확한 지평을 열어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때문에 작가와 함께 조목조목 꼼꼼하게 이벽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아! 하는 깨달음의 탄성이 나오곤 한다. 그러다가 뭔가 아련함이 가슴 한편에 남게 됨을 느끼게 된다...”

 

김탁환 소설가는 <광암 이벽> 읽고난 소감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정직하고 맑은 소설이다. 시원하고 올곧으며, 기쁘다가 문득 슬프다. (중략) 선교사가 국경을 넘어오기 전인데도 곡진한 믿음은 어디서부터 싹이 났을까. (중략) 땅에서 복된 말씀을 따라 저마다의 십자가를 등에 지고 걷기 시작한 이들의 첫걸음이 그리울 때면 <광암 이벽> 음미하면 된다.”

 

작가가 3 동안 공부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설로 풀어낸 이벽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우리의 신앙도 함께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어 읽기도 전에 이렇게 이달의 BOOK으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에 찾아올 책을 뛰는 가슴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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