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뜸BOOK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저 (이주영
옮김)
로랑스 드빌레르 저자(글) | 이주영 번역| 피카, 235쪽
여러분은 산과 바다 중 무엇을 더 좋아하시나요?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바다를 좋아한다고 하지요?
내성적인 사람은 산을,
외향적인 사람은 바다를 선호한다고도 합니다.
저는 내성적이고 별로 지혜롭지도 못하면서 바다를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쉽게 풀어쓴 철학책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 관한 다음의 두 줄 서평을 보고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죽기 전,
단 하나의 철학을 만나야 한다면 바다에 가라!” “프랑스 최고의 철학자가 말하는 바다와 철학,
삶에 대한 이야기”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철학과 교수로 오래전부터 바다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 바다를 보며 삶의 지혜를 얻었다고 합니다.
바다의 생태에서 우리의 삶과 유사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바다가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자연이라고 생각해 이를 이 책에서 세 가지 테마로 엮고
(곡예와 같은 삶을 지나다;
저 멀리 삶이 밀려오다;
삶으로부터 잠시 물러나다),
이를 다시
24개의 토픽으로 나누어 상세히,
아름답게, 철학적으로, 그러나 쉽게 풀어서 설명해줍니다.
이해인 수녀님은 이 책을 두고 이렇게 말하시네요 “인생과 바다에 대해서 어쩌면 이렇게까지 깊고 넓고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을까?
내내 감탄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우리도 어느새 인생철학자가 되어 또 하나의 섬이 되고,
바다가 되는 기쁨을 체험하게 된다.”
마리아의 밑줄
“바다는 같은 모습인 적이 없다.
그런 바다를 통해 우리는 굴곡 있는 인생이 무조건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란 걸 다시금 떠올린다.
바다에게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이 일상이고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p.35
“바다는 파도가 오지 않도록 억지로 막거나 무리하지 않는다.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냥 다가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p.35
“아름다움을 쫓아다니지만 말고 아름다움을 통해 예상치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감각을 갈고닦아야 한다.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끝없는 분주함으로 채우지 말자.
혼자 있는 시간 자체를 소중히 하고,
고독이 찾아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p.61
“바다와 태양이 우리에게 끝없이 전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모습을 그대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p.72
“신중함과 신뢰는 함께 간다.
신중함이 없으면 우리는 재능을 낭비하고 자존감에 타격을 입는다.
신뢰가 없으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쉽게 포기한다.”
p.82
“바다는 우리에게 삶을 빛내는 예술을 가르친다.
바다는 애매한 색 혹은 빛이 사라진 어두운 것을 거부한다.
바다는 태양 빛을 흡수해 변화시키고,
항상 색과 빛을 품고 있다.
우리도 흰색을 푸른색으로 바꾸는 바다의 물결처럼 일상을 색칠할 수 있다.
억지로 그늘을 없애지 말고 가치 있는 색을 선택해서 덧칠하면 된다.”
p.183
“우리에게는 각자 자신만의 커다란 닻이 있다.
마음속에 바람이 몰아칠 때 고통을 가라앉혀주고 쉴 수 있게 해주는 커다란 닻이다.
모세오경에서는 커다란 닻을 ‘레헴’이라고 한다.
‘레헴’은 신의 마음,
신의 자비,
인간을 용서하고 위로하는 신의 따듯한 애정을 뜻한다.”
p.189
“인간이 바다와 맺고 싶은 관계는 ‘자유로움’이다. 자유로운 선원은 어느 것에도 지배를 받지 않는다.
그들은 순응적이지 않기에 남과 억지로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
바다와 선원들은 따뜻하고 건강한 ‘이기주의’가 있어야 독립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p.200
“우리가 쫓는 흰 고래는 무엇일까?
우리는 의미,
이유, 꿈을 찾아 삶이라는 바다에서 헤맨다.
이러한 것이 없다면 (모비 딕의) 에이해브선장이 말한 대로 “모든 것은 무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땅은 거대한 제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p.225 |